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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

가을이 사건 친모 이혜주 최수빈 남편 부부 가명

그것이 알고 싶다 6월 10일 방송분 가을이 사건의 참상에 대한 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가을이 모자이크 앞모습

가을이

만 4년 5개월

미라처럼 말라 사망한 아이

 

가을이 사건

2022년 12월 14일 한 20대 여성이 다급하게 응급실에 들어섰다. 그녀의 품엔 한눈에 봐도 자그마한 아이가 안겨 있었다. 곧바로 집중치료실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진 걸로 보이는 아이 가을이(가명) 그런데 가을이의 모습을 본 의사들은 경악했다. "제가 몇 번을 다시 봤어요. 설마 17kg을 내가 잘못 봤나.. 7kg이면 사실 생후 4개월 정도 되는 애 몸무게란 말이에요." 표진원(소아청소년 전문의)

 

다섯 살이었던 가을이 키는 또래 평균보다 17cm나 작았고, 몸무게는 또래 평균보다 10kg이 적은 7kg이었다. 생후 4개월의 신생아 몸무게로 삐쩍 말라 사망한 것이다. 사진을 본 전문의들은 암 투병을 하거나 선천적인 질환이 있어도 이렇게 마르기는 어렵다며 뼈에 가죽만 남은 미라같은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가을이는 두개골이 골절도니 데다 서로 다른 시기의 뇌출혈이 있었고 갈비뼈엔 뼈가 부러졌다 붙은 흔적도 남아있었다.

 

친모 이혜주 자백과 동거인들

의료진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친모 이혜주(가명)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순순히 범행을 시인한 이 씨는, 사망 당일 과자를 몰래 먹은 가을이를 훈육하다가 아이가 침대 프레임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한 친모는 계속된 경찰 수사에서 그녀는 가을이가 사망하기 6개월 전부터 분유 탄 물에 밥을 말아 하루 한두 끼만 먹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사건은 친모 이 씨의 학대와 방임으로 인한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런데 가을이가 숨진 집에는 이 씨말고도 최수빈(가명)과 그녀의 남편이 함께 살고 있었다. 여기에 아들 둘도 키우고 있어 아이 식단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이혜주와 친분을 쌓았고 믿음직한 언니처럼 도움을 줬다는 최수빈, 친모 이 씨는 남편의 아이 학대를 피해 2020년 9월경 가을이를 데리고 부산에 사는 최 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최 씨와 최 씨 남편, 아이 둘까지 네 식구가 살던 16평 좁은 아파트에서 가을이를 데리고 기묘한 동거를 했던 이혜주는 경찰 수사에서 "최수빈 부부는 가을이의 죽음과 무관하다"라고 진술했다. 

 

노예적인 성매매와 뒤집힌 자백

수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친모 이 씨가 최 씨의 집으로 이사하고 몇달 뒤부터 가을이가 사망할 때까지 하루 평균 3~4회꼴로 1년 6개월간 2410회 성매매를 해왔다고 한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빈도였는데 놀랍게도 그녀가 번 1억 3천만 원의 돈을 동거인 최수빈의 계좌로 이체됐다. 이 씨 본인은 수중에 몇만 원의 돈이나 제대로 된 휴대전화도 없었다. 심지어 가을이가 사망하기 직전 발작을 하고 위급하던 때에도 최 씨가 시킨 집안을 하고 최 씨 아들 하원을 맡았다는 비상식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그 이유는 "성매매하는 자신의 신상정보를 트위터에 까발리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공개하겠다며 협박도 했다. 그렇게 알려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제일 무서웠다"며 "누구와 연락하는지, 어디를 가는지, 무얼 사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최수빈이 감시했다고 한다.

 

재판을 앞두고 친척의 설득 끝에 편지를 통해 입을 열기 시작한 친모 이혜주는 최수빈이 가을이에 대한 학대 및 사망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었는데 뒤늦게 진술을 번복했다. 가을이가 몰래 음식을 먹으면 최 씨가 훈육을 똑바로 시키라고 지시하면서 아이를 때리기도 햇꼬 사망 당일 마지막에 아이를 때린 것도 최수빈이었다고 지목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부모라고 해서 아이를 학대하거나 살해하지 않으며 누구도 이 같은 범행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 다만 동거인 최수빈이 성매매 가스라이팅 역시 학대살해 범죄에 일정 영향을 미쳤고 친모 이혜주 범행과 별개로 엄정한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친모 이혜주는 법정에서 뒤늦게 눈물을 훔치며 "가을이를 다시 만날 때까지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