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30대 권인석 편의점 강도살인 후 발찌 훼손하고 도주
권인석
2007년 16살의 나이로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해 절도죄 등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이후 특수절도 등으로 소년원에 복역, 2011년 소년원 임시 퇴원 한 달만에 특수절도 및 특수강도 5건을 저지르며 2011년 7월 광주지법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2014년 5월 가석방, 2014년 7월 18일 오후 10시 22분 출소 2개월만에 인천 부평구의 중고명품 매장(잡화점) 점주(40대 여성)를 흉기로 찔러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히고 80만 원을 훔쳐 달아나 강도상해죄로 징역 7년에 출소 후 전자발찌 10년 부착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021년 12월 출소했다.
인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범죄자가 편의점 직원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3년 2월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1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30대 남성 직원 A 씨를 손님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발견 당시 편의점 창고 앞쪽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B(32)씨가 전날 오후 10시 52분께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그를 쫓고 있다.
조사 결과 B씨는 범행 후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8분께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는 4분 뒤 인근에서 K5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이전에 강도 범행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그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B 씨는 170cm에 75kg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B 씨를 쫓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년 2월 10일 인천 편의점 사장 살해 30대 권인석
경찰은 10일 오전 6시 30분께 경기 부천시의 모텔에서 자고 있는 권 씨를 붙잡고 강도살인 혐의로 권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갔다"라면서 "처음부터 업주를 살해하려고 하지는 않았고 돈을 빼앗으려다 보니 흉기로 찌르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위치가 추적될 것으로 보고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범행 장소로 도심 속 편의점을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 등은 밝히지 않았다. 그가 편의점에서 빼앗은 금품은 현금 20여만 원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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