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강남구에서 남성 2명이 40대 여성 1명을 납치 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 유상원 황은희
(왼쪽 위부터)
이경우(1987년생 법률사무원/교사범)
황대한(1987년생 주류회사 직원/정범)
연지호(1993년생 무직/정범)
이 모씨(1999년생 무직/예비범)
유상원 (1972/남/교사범)
황은희(1974/여/교사범)
이경우의 아내(불명/여/조력자)
혐의
강도살인, 시체 유기, 강도
관할
서울수서경찰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
서울중앙지방법원
상태
구속영장 신청(형사소송법 제200조 4)
서울수서경찰서 유치장
40대 여성 서울 강남 납치 살해 사건
경찰에 따르면 연지호는 무직, 황대한은 주류회사 직원, 이경우는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연지호와 황대한은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고 황대한과 이경우는 대학 동창으로 파악됐다.
4월 1일 이 사건이 최모 씨의 암호화폐와 관련해서 법률사무소 직원 이경우가 주도한 청부살인이었음이 드러났다.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와 유일하게 면식이 있던 이경우가 피해자 최모 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황대한에게 제안했고, 황대한이 이를 연지호에게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대가로 범행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경우가 범행 도구를 제공하고 범행은 황대한과 연지호가 결행했으며 범인 3명은 추적을 피하고자 대포폰과 현금만 사용했고 옷도 갈아입으며 택시를 여러 번 갈아탔다고 한다. 살해 당일까지 3개월여간 미행하고 살해 당일에도 5시간 동안 미행을 한 뒤 납치 후 6시간 만에 살해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이 공범이 청부살인을 사주한 공범이 4~5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 혐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공모자위 진술로 미루어볼 때 이미 체포된 연지호, 황대한, 이경우가 중간 공모자로 판단된다고, 정확한 추가 혐의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 수 없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로 추측되고 있다.
4월 3일 서울수서경찰서는 추가 공범 20대 B 씨를 살인예비 혐의로(이 모씨)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B 씨는 피의자인 연지호와 황대한이 렌터카 업체 및 배달 대행 일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이며 B 씨가 황대한으로부터 피해자 코인을 뺏은 뒤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미행한 뒤 중단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범행에 가담하는 걸 거부해 실제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지만 사전에 이경우 일행의 범행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 강도살인 예비나 방조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결국 4월 4일, 경찰은 살인예비 혐의 대신 강도예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인 중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는 2020년 피해자 최모 씨와 가족이 운영하던 업체가 발행한 암호화폐에 8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고 진술했고 피해자의 남편은 사건 이전부터 수감 중이란 점에서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의 주변인들 또한 인터뷰에서 피해자와 가족의 업체가 발행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로 인해 이 사건의 가해자들을 빼더라도 원한관계가 많았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모 씨가 연루된 코인이 모 거래소에 상장된 퓨리에버라고 밝혀졌다. 이에 P코인 관계자는 "영업행위는 컨설팅 계약을 맺은 자문사가 진행한 것이고 피해자인 최모 씨 역시 코인을 지급한 것 외에 계약 관계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퓨리에버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자 최모 씨는 운영진은 아니고 피의자들에게 투자를 하라고 꼬드긴 일종의 다단계 영업행위를 한 것, 만약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최모 씨가 운영진이나 운영진 가족이라고 보도한 것은 오보다. 물론 꼬리 자르기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퓨리에버는 공공기관, 대기업, 지자체, 유명 대학교 등과 협엽관계라고 하여 투자금 유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유명세, 즉 유명하고 권위 있는 기관이랑 관계있으면 안전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심리에 의존한 전형적인 스캠코인의 영업 방식이다.
4월 5일 서울수서경찰서는 5일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6분 경기 용인시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운 혐의로 구속된 이경우 등에게 피해자 최모 씨를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라고 밝혔다. 이후 4월 6일 유 씨는 피해자 최모 씨에게 1억 원어치 이더리움을 주고 P코인을 구매했지만 가격이 펌핑되었을 때 팔지 못했다고 한다. 여러 주장이 혼재되어서 뉴스들이 각자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4월 12일 경찰이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 받으며 구속된 피의자 유상원과 황은희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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