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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

슈퍼개미 김정환 50만 유튜버 주가조각 혐의 사건

선행매매로 개미지옥 만들고 58억 원 부당이득을 취한 슈퍼개미 김정환에 대해 알아보자

 

슈퍼개미 김정환 앞모습

김정환

1969년생 닭띠

54세

학력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학사

전직

eSketch 대표이사

e삼성 오픈타이드 부장

애드캡슐 부사장

 

구독자 50만명이 넘는 주식 관련 유명 유튜버이자 개인투자자인 김정환, 선행매매를 한 뒤 개인투자자를 꼬드겨 58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전세금 70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해 100억대로 불렸다고 자랑해 온 그는 범행이 알려진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모두 내렸다.

 

2023년 6월 22일 김정환은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Super K-슈퍼개미 김정환'은 그간 올려둔 동영상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누리꾼들은 "언플(언론플레이)은 그렇게 해대더니 걸리니까 광속으로 글삭튀(글 삭제하고 튀었다)했네", "길어야 징역 4-5년 살고 나와서 떵떵거리며 살겠구먼", "100억 신화에 내 돈도 들어가 있는 듯"이라고 댓글을 남기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주식 리딩(leading)을 악용한 사기적 부정거래 사건 4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2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정환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식리딩방이나 주식방송을 운영하며 회원이나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매수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종목을 추천, 주가가 오르면 파는 '선행 매매' 방식으로 수익을 올렸다.

 

슈퍼개미라 불린 김정환의 경우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튜브 주식방송에서 5개 종목 매매를 추천하면서 본인이 해당 종목을 매수했다는 사실은 숨겼다. 그는 구독자수가 52만 명에 육박하고, 경제 분야 유튜브에서는 구독자수 10위권에 속해 투자자들의 배신감은 더 큰 상태다. 그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도 전문가로 소개되며 신뢰를 쌓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김정환이 주식 리딩업체를 직접 운영하며 다른 직원의 이해상충 주식 거래행위는 엄격하게 문책했으나 자신은 거래 사실을 숨기고 쉬운 CFD계좌를 사용했다"며 "본인은 CFD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한 뒤 시청자들에게는 '외국인이 매도해 짜증 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CFD(차액거래결제)는 계좌를 개설한 개인 전문투자자의 요청대로 증권사가 매수·매도해 투자가 개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요청 내용을 그대로 외국계 증권사에게 전달해 매매하도록 하는 백투백 계약을 맺고 있어, 외국계 증권사가 사고 파는 것으로 나타나 수급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검찰 관계자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 등이 활성화되면서 주식 방송 업체, 리딩방 등이 난립해 이용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리딩을 따라가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 리딩업자는 단기간 손실을 복구해 주겠다며 신용 매매 등 무리한 투자를 유도하기도 한다. 손실이 가족, 친척, 지인들까지 확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 리딩방은 유료 회원 가입 유도를 위한 미끼 상품이고, 유료 리딩은 가입비를 받는 사기일 확률이 높다. 이용자는 경제적 손실은 물론 범행 연루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