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민은행 은행강도 및 강도살인 사건 주범 이승만 이정학 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이승만(왼쪽)
1970년생 만 52세
이정학(오른쪽)
1971년생 만 51세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
사건은 KB국민은행에 전달하기 위해 3억여 원이 들어 있는 돈가방 2개를 수송하던 현금수송차가 은행 지하주차장에 도착할 때 발생했다. 탑승자는 현금출납 담당자와 청원경찰, 운전기사로 총 3명이었다.
범인들은 경기도 수원시에 도난신고 접수가 되어 있던 훔친 검은색 그랜저 XG 승용차로 현금수송차를 가로막았다. 이후 차량 안에서 두 명이 나왔는데 그중 한 명이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한국은 민간인의 총기 소지를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 자체가 매우 특이사항이었다. 총알을 조사한 결과 경찰용 리볼버의 탄환이었다고 한다. 해당 총탄의 조사 결과 범행을 저지르기 두 달 전에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서 순찰하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아 기절시킨 후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에서 나온 후 위협을 위해 천장에 총을 한 발 발사하자, 현금수송차에 있던 사람들은 엄폐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미처 숨지 못한 현금출납 담당자 김 모씨가 이어서 발사된 탄환에 피격되어 즉사했다. 범인은 돈가방을 챙기고 도주했다.
범행에 이용되었던 도난 차량은 130m가량 떨어진 빌딩 주차장에서 버려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당시 경찰이 파악한 강도의 행적도 여기까지였다. 이후 관련자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는데 그중 유력한 제보는 범인들이 훔친 차를 타고 선팅지를 구매했다는 것, 실제로도 해당 차량에서 여러 장의 선팅지가 덧대어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2002년 8월 21살 송 씨 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권총 등 범행에 사용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 2022년 8월 25일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팀은 용의자 2명이 검거되었으며 2002년 체포되었던 용의자들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된 용의자들은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증거가 확실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8월 2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이들이 검거될 수 있었던 이유는 범행 당시 현장에 흘린 손수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011년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손수건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를 채취해냈고, 대조하던 중 충북에 있는 한 불법 게임장에서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한 이후 해당 불법게임장에 출입했던 15,000여 명의 사람들을 수사한 끝에 이정학이 용의자로 특정되었고 이정학을 정선에서 검거해 취조한 끝에 이승만과 함께 범행했다는 자백을 받아 이승만까지 대전에서 검거하면서 21년 만에 이들 두 사람을 검거했다. 사건 이후 둘은 서로가 총을 쏜 거라며 떠넘기기를 하다가 이승만이 자신이 주도했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2003년 1월 현금 4억 7천만 원이 탈취당한 대전 은행동 사건과 같은 해 9월 현금 8억 7천만 원이 탈취당한 태평동 사건 등은 이 사건의 범인들이 개입한 연쇄 범행으로 추정되었지만 모두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은행동·태평동 사건은 살인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공소시효가 끝났다. 다만 손해배상 청구는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안에 내면 가능하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는데 은행동 사건은 이승만이 자신의 범행임을 자백했다.
최근 20년 넘게 미제로 남았던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당시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이 울산에서 발견되면서 이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되고 있다. KBS 뉴스에 의하면 철거 예정이던 숙박업소 천장에서 찾았다고 한다. 이후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이 전북지방경찰청에 "공범인 이정학이 백경사를 살해했고, 권총은 울산에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이를 입수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 권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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