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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

정인이사건 양모 장하영 양부 안성은 판결

오늘은 통역사 겸 출신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범죄자 장하영에 대해 알아보자

 

장하영 안성은 앞모습

장하영

1986년 11월 4일

경상북도 포항시

가족

아버지 장영길(포항 제자들교회 담임목사)

어머니 장은희(포항 큰동그라미 어린이집 원장)

남동생 장경찬

배우자 안성은

장녀 안솔하

차녀 안율하(정인)

학력

한동대학교

혐의

살인, 아동복지법 위반

형량

징역 35년

양부 안성은 징역 5년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남편 안성은의 인터뷰에 의하면 장하영은 고등학생 때까지 미국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과거 해외에 입양된 이들의 부모를 찾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통역사로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경력이 있고 친딸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그리고 남편, 친딸, 양딸 안율하(정인)와 EBS1 "어느 평범한 가족"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직업은 통역사였고, 동시통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하영과 안성은은 둘의 모교인 한동대학교에서 만나서 결혼한 캠퍼스 커플로, 안성은은 침례교 목사의 아들이며 장하영은 예장합동 목사의 딸이다. 두 사람은 2013년 5월 17일, 모교인 한동대학교 캠퍼스 내의 교회(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지난 2020년 5월 25일과 6월 29일, 9월 23일 3차례 걸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왔으나 경찰에서는 자세하게 조사하지 않았다. 2차 신고에서는 아이를 차 안에 방치한 것을 두고 '미국식 수면 교육'이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거나, 아이의 상처가 몽고반점이니, 아토피성 피부염이니 하는 변명을 했고, 최후의 골든타임이었던 9월 23일에는 2달 만에 어린이집에 등원한 정인의 체중이 1kg나 감소되어 있고 학대의 징후가 명백하다고 판단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인근 소아과에 데리고 갔고, 소아과 의사 역시 아동학대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과 양부모는 양부모가 주로 다니던 병원에 방문해서 원장에게서 단순 구내염 치료만 받고 무혐의 처리했다. 결국 생후 16개월의 정인이는 2020년 10월 13일 오전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전 9시 1분부터 10시 15분까지 1시간 넘게 학대당했다. 그 후 심정지 상태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가 당일 오후 6시 40분에 숨을 거두었다. 9월 23일 이전에도 의료진(상술한 양부모의 단골 병원 의사는 제외)은 당시 정인이의 복부와 머리에 있던 상처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단골이 아닌 다른 의사가 조사한 데다 아동이 사망한지라 숨길 수 없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넘어갔다. 그리고 지난 3일 정인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이라고 결론이남으로써 폭행해 사망한 것이 확실히 증명됐다. 부검 결과 숨지기 전까지 췌장이 절단되었으며 후두부, 쇄골, 대퇴골 등이 모두 골절되었다고 한다.

 

피해자(정인이) 사망 과정은 굉장히 참혹하다. 우선 직접 사인이 된 장기파열은 장간막 출혈과 소장, 대장의 파열, 췌장 절단인데, 이런 심한 손상들은 모두 압사나 교통사고에서나 보일 수 있는, 급격하고 강력한 외부 충격으로 일어나는 손상들이다. 특히 적어도 췌장이 절단되려면 사실상 배가 척추에 닿을 정도로 납작 눌릴 정도여야 가능하다. 물론 장간막 출혈과 췌장 절단은 사망 당일 발생했지만, 소장과 대장파열은 이미 그전부터 진행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정인이는 이미 사망 전날에도 극심한 복통과 메스꺼움으로 인해 음식물을 섭취하기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응급실 의사들마저도 충격에 빠뜨린 CT 영상에 의하면 이미 뱃속은 출혈 때문에 복강 전체가 피로 가득했고, 터진 장에서 빠져나온 공기일부가 복근 바로 아래에 차 있었다. 장이 터져 공기가 새어나오게 되면 건장한 성인 남성들조차 눈을 뒤집으며 실성할 정도의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장기 일부에서 적어도 1주일 이전에 충격을 받아 장기가 손상되었다가 회복된 흔적인 섬유화 소견이 보였고, 적어도 양팔과 가슴에만 10군데가량의 골절 유합 흔적이 있었다. 골절 부위도 쇄골, 갈비뼈, 양쪽 팔꿈치로, 특히 한쪽 팔꿈치의 골절은 팔꿈치 내측의 골절, 즉 팔을 굽힌 상태에서 위로 들어 전면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막는 방어 행동을 할 때 자주 나타나는 방어흔의 일종이거나, 성인의 아이의 팔을 잡아 던질 때 주로 생기는 부상이었다.

 

특히 의료진들은 아이의 골절 상태에 대해 "정상적인 양육을 받은 아이에게서는 절대로 나타날 수 없는 골절 소견"이라고 진단했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일단 골절이 10여 군데가 있을 정도로 아이를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베란다 창문 같은 데서 뛰어내린다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TV 같은 무거운 물걸이 아이에게로 넘어지며 깔리는 등 심각한 사고가 아닌 이상 이런 형태의 다부위의 다발 골절은 거의 있을 수 없다. 그것도 시차가 존재하는 골절이 여러 개라면 부모가 뼈를 부러뜨렸을 가능성 외에는 남지 않는다.

 

양부모 모두 개신교 목사의 가정에서 자란 목회자 자녀임이 밝혀져 개신교의 사회적 이미지에 또 다른 타격이 되었다. 양부 안성의 부친은 경상북도 안동시의 침례회 목사이고 양모 장하영의 부친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장로회 목사이며 모친은 이 교회 부설 어린이집 원장까지 맡고 있다. 정인이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가족끼리 모여 장 목사의 생일잔치를 했고 장영길 목사는 딸과 사위의 만행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