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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

김해 윤모양 여고생 살인 사건 집단 가출팸

2014년 4월 10일 김해에서 여고생 윤모 양이 20대 남성 3명과 15살 또래 여중생 4명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다.

 

김해 가출팸

양 모양(00년생 추정 당시 나이 15)

징역 9년 단기 6년

허 모양(00년생 추정 당시 나이 15)

징역 9년 단기 6년

정 모양(00년생 추정 당시 나이 15)

징역 9년 단기 6년

양 모양(00년생 추정 당시 나이 15)

징역 9년 단기 6년

이재근(90년생 추정 당시 나이 25)

무기징역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허재빈(91년생 추정 당시 나이 24)

무기징역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이 모씨(91년생 추정 당시 나이 24)

징역 35년

김규민(91년생 추정 당시 나이 24)

가담 정도 상대적으로 가벼워? 징역 3년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김해로 전학 온 피해자 윤 양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여성 가해자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2014년 3월 15일 오후 2시 윤모 양은 피고인 허재빈의 친구인 김규민과 함께 가출했다. 윤 양은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 머물렀는데 이들은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14일 후인 3월 29일 오후 9시 윤 양의 아버지에 의해 가출 신고가 이루어지자 가해자 무리는 윤 양에게 "성매매 행위를 말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집으로 보내줬다. 하지만 가해자 무리 중 일부 여학생과 남자들이 지인으로부터 "귀가 한 윤모 양이 자기 아버지에게 성매매 사실을 다 말하고 있다"라고 전해 들으면서 이를 우려한 허재빈과 김규민이 30일 오후 1시 윤 양이 다니던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소재 교회로 찾아가 윤 양을 강제로 끌고 무리에 합류시켰다.

 

이들은 울산 일원의 모텔을 옮겨 다니면서 윤 양을 감시하면서 조건만남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함께 다시 생활했다. 4월 4일 오후 10시 30분 가해자 무리는 울산의 한 모텔에서 윤 양이 페이스북에 접속한 것을 알게 되자,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했다'며 집단으로 주먹을 날리고 넘어진 윤 양을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조를 짜서 윤 양을 밖으로 못 나가게 감시하기 시작했다. 

 

4월 6일 오후 11시 이들은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게 대구광역시 일원의 모텔로 장소를 옮겼다. 남자들은 윤 양에게 "성매매 사실을 집에 이야기 했는지 솔직히 말해라" 며 주먹과 발로 전신을 수십 차례 가격하고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공범이 되어야 하니 너희도 가담하라"라고 강요하면서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의 악행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고 남자들은 윤 양에게 여자 공범들 중 한 명과 싸워 이기면 집으로 보내준다고 말하면서 이들과 번갈아가며 일대일로 싸우게 하며 폭행했다.

 

또 무리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남자 가해자 이재근은 윤 양에게 목을 뒤로 젖히게 한 뒤 손날로 울대를 수차례 강하게 가격하기도 했고 바닥에 앉아 있는 윤 양의 몸통을 선풍기와 통으로 여러 차례 내려찍기도 했다. 한편 허재빈은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가득 부어 마시게 한 후 토해내면 그 토사물을 핥게 하고 윤 양이 폭행으로 인해 답답하니 물을 부어 달라고 하자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 다음 그 뜨거운 걸과 몸과 다리에 부어 버리고 여자 가해자들에게도 끓는 물을 뿌릴 것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또 허재빈은 찢어진 옷으로 손을 뒤로 묶고 다른 공범들과 수십 차례 폭력을 행사했다.

 

윤 양은 화상으로 전신에 물집이 생겼다가 터져 껍질이 벗겨지고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 등으로 인해 이온음료를 제외한 아무런 음식도 먹지 못하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됐다.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면 탈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범행 발각을 우려해 돌려보내지 않았다. 4월 9일 오후 10시 남자 3명과 여자 가해자 중 1명인 양모 양은 피해자 윤 양을 승용차에 태우고 다니다가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모 공단지대 옆 노상에 정차한 상태에서 오목 게임을 했다. 물론 진 사람이 뒷좌석 바닥에 엎드려 있는 윤 양을 폭행한다는 악랄한 내기도 있었다.

 

당시 윤 양은 소변을 보기 위해서 차에서 내렸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혼자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해자 일행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4월 10일 0시 30분경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 웅크린 상태로 탈수 등으로 인한 급성심장 정지로 사망했다. 4월 11일 새벽 2시 남자들과 2명의 여학생 공범은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유기하려 경산남도 창녕군 대지면 신촌리에 위치한 장소 불상의 과수원에 가서 미리 준비한 삽과 곡괭이로 구덩이를 파서 시신을 밀어 넣고 얼굴을 못 알아보게 하려고 휘발유를 윤 양의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린 후 흙으로 덮었다.

 

12일 밤 아무래도 불안했던 것인지 이들은 유기 장소를 옮기려고 다시 찾아와 시체를 파내 트렁크에 실었다. 14일 새벽 2시 창녕군 대지면 환곡교 앞 도로로 이동한 이들은 시체를 들고 야산으로 향했다. 여자 공범 2명이 각각 휴대폰 조명 등을 비춰 주거나 주변에서 망을 볼 때 남자들은 삽과 곡괭이로 전날에 미리 파 둔 구덩이에 비닐을 깔고 윤 양의 시신을 눕힌 다음 시멘트를 반죽해 뿌리고 돌멩이와 흙을 덮어 매장했다. 이들은 윤 양 이외에도 대전에서 꽃뱀임을 눈치챈 4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한 혐의까지 합해 총 22가지의 범죄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