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미디언, 배우, 영화 기획자, 목사였지만 2014년 부로 네 분야에서 제명된 서세원에 대해 알아보자
서세원
1956년 3월 18일
충청북도 청주시
2023년 4월 20일
캄보디아 사망
키 180
가족
혼외 딸 서동수(2015년생)
데뷔
1979년 TBC 라디오
경력
2011년 솔라그라티아 교회 담임목사
1956년 3월 18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아버지 서우석과 어머니 정태순 슬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대전 삼성초등학교, 부산대신중학교,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한 후 대부분의 활동은 MBC에서 활동하고 MBC에서 활동하는 동안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당시 대중들이 개그맨 하면 떠올리는 "몸개그를 하거나 바보 흉내를 내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연예인"이라는 통념을 깨고 특유의 말발을 무기 삼아 말로 웃기는 개그맨의 길을 연 사람이다. MC로서도 유능해서 훗날의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과 같은 개그맨 출신 MC들이 단순히 진행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전체를 기획하고 조율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준 전설적인 개그맨이다.
서세원은 1980년대 중반까지 동시대의 라이벌들인 김형곤, 주병진보다 인기 면에서 언제나 우위에 있었다. 물론 1980년대 중반부터는 압도적인 원탑은 후배인 심형래였다. 그러나 심형래 직전까지 서세원이 정상급 코미디언들 사이에서도 최고였던 것은 틀림없다.
이미 1986년에 영화 <납자루떼>를 감독해 쫄딱 망한 바 있던 서세원은 2001년 조폭마누라를 제작하면서 대박을 거뒀다. 하지만 조폭마누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의 흥행은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었다는 평가, 이러한 평가는 비단 후세의 평가에 국한된 것일 뿐 아니라 개봉 당시인 2001년에도 존재했다. 그 밖에도 이 영화를 촬영할 때 보조출연자로 진짜 조폭을 썼다는 루머까지 존재한다.
이듬해인 2002년 서세원쇼는 상당한 논란을 겪게 된다. 사실 서세원쇼는 잘 나왔던 시청률과 높았던 인기와는 별개로 태생적으로는 프로그램 자체가 일본 예능 프로그램의 설정을 표절한 것에 불과했을 정도로 처음 탄생했을 때부터 제법 말이 많았던 프로그램이었고 또한 진행 수준 역시 게스트로 출연한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서세원의 일방적인 갑질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히 공격적이었기에 방송기간 내내 논란이 뒤따랐다. 국민 토크쇼 프로그램으로서 굴지의 인기를 누리는 한편 순 양아치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비판도 받았을 정도로 빛과 그림자가 뚜렷한 서세원쇼는 2002년 6월 수습할 수 없는 문제를 일으켰다.
서세원쇼 6월 25일 방영분에서 게스트로 등장한 사람들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였던 김남일, 송종국 두 선수의 부모였다. 방영 불과 1주일 전인 6월 18일에는 16강전에서 한국과 이탈리아가 맞붙어 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를 2:1로 깨뜨리는 이변이 일어났는데 이 엄청난 성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덕에 거스히딩크 감독과 히딩크호 선수들은 국민적 스포츠 영웅으로 등극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서세원은 평소에 하던 대로 모욕에 가까운 토크를 이어 갔고, 특히 김남일 선수의 아버지를 상대로 한 조롱이 국민적 공분을 사게 됐다. 이로 인해 서세원쇼 종영 청원까지 이어질 정도로 큰 위기를 겪었다.
서세원쇼 논란이 있은지 1달도 되지 않은 시기 2002년 7월 19일 개봉한 긴급조치 19호가 그야말로 폭망했다. 감독은 조폭마누라의 감독이었던 김태규이지만 서세원이 전작의 성공에 도취된 탓인지 지나치게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용을 보면 어차피 개입을 안 해도 평작조차 될 수 없던 엽기 영화였다. 영화는 서세원쇼 극장판, 서세원식 징병제, 서세원의 인맥자랑에 불과한 괴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영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PD들에게 돈을 먹인 것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세금과 제작비를 포탈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렇게 몰락한 서세원은 2002년 8월에 이미 검찰의 수사를 피해 도피 수순을 밟고 있었다. 이로 인해 서세원쇼는 더 이상 참다못한 시청자들의 분노로 인해 짐짝처럼 버려져 8월 6일 5년 10개월 간의 길었던 역사를 마감하고 종영됐고 이 와중에 국외 도피 중 마카오에서 도박을 했다는 의혹까지 기사화됐다. 2003년에는 홍콩을 거쳐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까지 됐다. 결국 궁지에 몰려 2004년 귀국 판결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 소송은 대법원까지 같 끝에 2006년에야 확정됐다. 참고로 이 시기 해외 도피로 서세원쇼를 펑크 내고 강제 종영시킨 것에 대해 KBS로부터 미운털을 제대로 박혔고 이는 2009년 행정안전부가 그에게 SBS 출연정지를 내리는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후 신학대학에 다녀 목사가 되었으며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솔라그라티아 교회를 세웠다. 하지만 2014년 4월 13일 교회가 문을 닫았다. 헌금으로는 교회를 운영하기에 턱없이 부족해서 매주 재정적인 어려움을 보게 되었는데 그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교회를 그만두었다고, 비싼 강남을 떠나 강북으로 교회를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2014년 5월 아내 폭행 사건이 불거지고 강단에서 막말을 일삼으며 담배를 끊지 않는 점으로 인해 소속 교단에서 목사직을 박탈당하며 제명당했다.
2014년 5월 10일 아내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자 당뇨 및 혈압 같은 여러 질병을 하소연했고 서정희는 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동안 사이가 좋은 부부라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아니라는 온갖 소문을 부채질하게 만든셈, 결국 서세원은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서정희의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에 불복하고 5월 21일 서울가정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다가 2014년 7월 24일 MBC에서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에서 서세원이 그동안 아내를 폭행해 왔다는 사실이 CCTV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저항은커녕 몸도 못 가누고 쓰러진 서정희의 왼쪽 다리를 잡고 땅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는 서세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 서정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세원이 딸 또래의 내연녀와 외도를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하면서 안 그래도 위의 사건들로 인해 추락하던 서세원의 이미지는 더 바닥까지 가고 있다. 게다가 증거가 담긴 CCTV까지 공개되어 빼도 박도 못하게끔 확인사살된 셈, 그 뒤 법원은 서정희에게 임시 보호 명령을 내렸다.
2014년 8월 사문서 위조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은 서정희 폭행혐의 대해 서세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5년 5월, 재판부는 서세원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상황이 이 지경이 되자 1990년대 과거 영상들이 새삼 주목받게 됐다. 아내인 서정희가 어색해하고 불안해하는 방송 출연 장면들이나 "신혼 때는 말 잘 듣더니 요즘엔 안 지려고 한다"는 등의 서세원의 농담이 매우 의미심장하게 이해되며 "가정에서 줄곧 권위주의적이었다"는 자녀들의 폭로 등이 이어졌다.
2015년 8월 21일 합의이혼했다. 법정에서 서정희 측은 서정희 본인, 서정희 측 변호사가 모두 참석한 반면, 서세원 측은 서세원 측 변호사만 참석했다.<서정희는 "19살에 남편(서세원)에게 부적절한 성폭행을 당해 동거를 하게 됐다"라고 폭로했다. 서정희는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나쁜 것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32년을 기도하며 가정을 지켰다"며 "남편이 무서워서 감히 이혼을 요구할 용기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재산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되면서 서세원 부부는 장장 32년 만에 드디어 가족에서 남이 됐다. 서세원은 혼외 딸인 서정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의절됐다,
2023년 3월 배우 서정희와 이혼 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서세원의 근황이 전해졌다. 서세원이 제2이 고향으로 택한 곳은 캄보디아, 그는 그곳에서 방송사 운영 및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서세원의 근황은 좀처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서세원이 오랜만에 포착된 곳은 바로 캄보디아의 옛 수도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예배도 하고 신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모습이 전해졌다.
서세원 사망
서세원이 20일 67세 나이로 캄보디아에서 숨졌다.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서세원은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조세금융신문도 "서세원이 캄보디아의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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