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김하일
1968년생 추정
국적
중국
죄명
살인, 시체손괴, 사체유기
처벌
징역 30년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
2015년 4월 5일 밤 12시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도 선착장 대부도 방면 3.2km 지점에서 토막 난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당시 시화호 부근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를 하러 나온 25세 김 모씨가 몸통만 있는 시신을 발견하고 '사람 신체로 보이는 물체가 떠다닌다.'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흥시 정옹동은 안산시의 생활권인 데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안산거주 조선족이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안산시의 이미지를 또 한 번 더럽힌 사건이기도 하다. 엄연히는 안산시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시흥시 자체가 자기 도시가 아닌 타 도시의 생활권으로 갈라져 있고 안산에 거주하던 조선족이 연관된 사건이라 안산시와 연관이 깊은 사건이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머리, 양팔, 양다리는 모두 절단된 채 몸통만 발견됐다. 토막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경기경찰청과 시흥경찰서에서는 즉시 수사 본부를 차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 시신의 나머지 잘린 신체 부위를 찾기 위해 기동팀 3개 중대를 투입해 시화방조제 일대를 수색했다.
오전 8시 21경 한 시민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어제 낮 가발 같은 것을 봤다'고 신고했는데 토막 시신의 머리는 경찰에 의해 6일 밤 10시 10분경 시화지구개발 사업기념공원 주차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시신의 얼굴에는 눈썹문신이 있으며 왼쪽 송곳니에 치과 치료로 때운 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머리부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지인일 경우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경찰은 4월 7일 오전 10시 20분경 중 시신의 양쪽 손목과 양쪽 발목을 발견하고 손에서 지목을 채취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 또 전날 수거한 시신의 머리 부위로 얼굴 몽타주를 작성해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양쪽 손목과 발목은 비닐장갑 2개와 함게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져 있었는데 양쪽 손은 지문 채취가 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지 않았다. 검은색 비닐봉지는 바위틈에서 발견됐는데 토막 시신의 머리 부위가 발견된 지점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8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한편 경찰은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출입부에 설치된 CCTV 60여대와 반대쪽 출입부에 설치된 4개에서 영상을 수거, 4일과 5일 이곳을 통과한 차량 1천600여 대를 1차로 추려 조사했다. 또 5일 처음 몸통이 발견됐을 때 바로 옆에서 수거된 종량제 쓰레기봉투 2개 중 1개의 매듭에서 피해자 DNA가 검출됨에 따라 토막 시신이 애초에 봉투에 담겨 버려졌다가 물살에 의해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봉투의 출처를 추적했지만 이 봉투에는 일련번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의 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안산시에 거주하던 42살 조선족 여성 한 모씨로 밝혀졌는데 입국 당시 대한민국 법무부에 지문을 등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2013년 8월 혼자 입국했고 입국신고서의 가족사항에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적었다. 한 씨가 사용한 휴대폰은 남편 명의로 돼 있었고 한 씨에 대한 미귀가신고는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남편으로 알려진 김하일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추적하게 됐다.
4월 8일 경찰은 오전 10시 35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47살 김하일을 긴급체포했다. 전날 피해자의 신원 확인 후 김하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미행하던 중 이날 오전 출근길에 자신의 조카가 사는 빌라의 옥상입구에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는 것을 목격해 긴급체포했다.
김하일은 토막시신을 담은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출퇴근 시 이용하던 자전거로 이동해 시화방조제 부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김하일은 4월 1일 정왕동 자택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때린 뒤 목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토막 내 오후 6시 30분경 자전거로 시화방조제까지 가서 차례로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김하일은 부부싸움 이유에 대해 '아내가 중국에 있는 자신 명의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잔소리해서 홧김에 살해했다.'며 '아내의 중국 계좌로 돈을 모아 나중에 집을 사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부 싸움의 원인은 김하일의 도박 때문이었다. 외국인 신분이다 보니 카지노에 드나들면서 돈을 탕진한 것이다. 결국 중국에 부칠 돈도 없게 되었다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현장 검증도 실시했다. 2015년 7월 10일 1심에서 법원은 살인을 인정하여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015년 12월 29일 김하일이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항소심은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6년 3월 24일 대법원의 상고기각으로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한편 1996년 10월에 중국 투먼에서 20대 여성을 토막 살인하는 사건을 저지르고 2009년에 한국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중국의 살인사건 공소시효는 20년이지만 해외로 도주해서 시효가 정지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중국 공안이 수사팀을 한국에 보내서 김하일이 20대 여성을 살해한 살인사건 용의자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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